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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5월 30일 14시 38분 조회수: 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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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발 끝으로 본 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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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시작한지가 어느덧 1년이 된 5월입니다.
북한산에 첫발을 올려놓고 없던 두 무릎에 힘이 붙으면서 나름대로 생각한 것이 불암산. 수락산. 사폐산. 도봉산. 북한산을 비박을 하면서 완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북한산성의 성벽을 따라 13성문을 답사하는 것도 하나의 계획에 들어 있었으나 마침 시기가 추위가 다가오는 가을철이 깊어가면서 해 길이가 짧아지는 관계로 해 길이가 길어져서 여유롭게 산행을 할 수 있는 늦은 봄철이나, 이른 여름철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해 길이가 적당히 길어진 5월 마지막 토요일 산행을 북한산성 성벽을 따라 13성문을 답사하기로 하고는 첫 기착지로 원효봉에 있는 시구문으로 잡았습니다.
해 길이가 길어진 하루지만 넉넉한 산행을 누리기 위해서 아침 일찍이 집을 나서서 오전 7시20분경에 북한산 입구에 도착. 원효봉 입구에서 아침 8시경부터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침 식사 겸 점심을 11시경에 해결을 하고 열심히 발길을 옮겨서 대남문에 도착하여서 막 사진을 찍으려고 할 때였습니다.
배터리 두 개 중 하나가 다 되어서 교체하여 대성문을 찍으려는데 이마저도 방전이 되어서 찍혀지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한 참을 궁리 중에 입구 쪽으로 내려가서 충전을 하여 다시 사진을 찍어도 시간적으로 넉넉할 것 같았습니다.
한 15분경을 급히 내려가는데 공사 중인 절 터가 보여서 생각 없이 들어가서 도움을 청하였고, 주지스님의 도움으로 충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님! 재미 있는 말씀인데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스님 머리를 살펴보니까. 탈모가 진행 중입니다. 그래서 탈모제품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스님: 밖에서는 탈모 때문에 걱정들이 많은데. 저는 내일 머리를 밀려고 생각 중입니다.
“다음 주 토요일 산행을 의상능선으로 잡았습니다. 그날 들려서 인사 드리겠습니다.”
대성암 주지스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사진 촬영을 끝냈고, 또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면서 스님께 어울리지 않은 선물을 권하고, 스스럼없이 받는 모습이 아름다운 것 같아서 글로 옮깁니다.
blog.naver.com/damo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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